모더나·화이자 “1년 내 가능하다”az 백신 개발자 “델타보다 치명적인 변이 나올 가능성 낮아”전 fda 국장 “델타 변이가 마지막 대유행일지도”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접촉과 이동량 증가로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1년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전망했다. 방대본은 환자 급증의 가장 큰 이유로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변화한 점,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하여 사람간 접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점으로 판단했다. 특히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은 두드러지게 증가하여 4차 유행 시기인 6월 말~7월 초 수준까지 증가하여, 보다 활발한 접촉이 발생하였음이 추정됐다. 확진자는 증가했지만, 중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이는 중환자 이환률이 높았던 50대 이상 인구에서 백신 접종률 증가로 중환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 및 접촉 확대로 잠재적 감염원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 여파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또한 10월 초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또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1년 내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약 9명은 코로나19 종식이 불가능하며, 독감처럼 매년 백신 접종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종식에 대해 내놓은 입장을 정리해 보았다.
모더나 ceo “1년 안에 종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모더나(moderna)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방셀(stephane bancel)이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년 안에 팬데믹 종식을 전망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1년 안에 일상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이는 부국과 빈국 간 면역력 격차를 줄이는데 달려있다고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지적했다. 방셀은 “부스터샷이 1~3년마다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은 [코로나19가] 독감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이자 ceo “1년 내 일상 복귀”또 다른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pfizer)사의 회장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1년 안에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것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년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az 백신 개발자 “더 치명적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나올 가능성 낮아”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개발에 참여한 영국 옥스포드대학(oxford university)의 세라 길버트(sarah gilbert) 교수가 지금보다 더 치명적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내놨다. 길버트 교수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입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간 세포 표면의 ace2 수용해와 결합하는데, 만약 스파이크 단백질이 지나치게 변이해 결합력이 떨어진다면 인간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더 이상 바이러스가 갈 곳이 많지 않다”며 바이러스가 변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길버트 교수 또한 코로나19가 결국 일반적인 감기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다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처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 지점까지 가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그리고 그때까지 어떤 방법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할 지가 문제”라고 밝혔다.
前 fda 국장 “델타 변이 확산이 마지막 대유행일지도”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미국에서 마지막 주요 유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확보된 면역을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내놓으면서도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추운 날씨가 다가오면 확진자가 다시 솟아오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또 한 차례 고비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