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중 암 다음으로 많은 2위이다.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은 대부분 관상동맥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관상동맥질환이란 혈액을 심근에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동맥을 통한 혈류량이 감소하고 심근이 손상되는 질환이다.이러한 관상동맥질환은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장기간 지속될 때 생기는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비만,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금연, 운동, 식이 조절 등의 생활요법으로 생활 습관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arvard health publishing에 따르면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의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생활 습관 위험인자 개선 성공률이 더 높다.네덜란드 연구진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와 혈관재생술을 받은 환자 824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반 생활방식 프로그램과 생활 습관 위험인자 개선 여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이면서 신체 활동량이 적고 흡연자였다. 연구진은 생활 습관 위험인자 개선 성공의 기준은 12개월 동안 체중 감량, 신체 활동량 증가, 금연 중 한 가지 이상이 개선되고 나머지 위험인자도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정의했다.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지역 사회 기반 생활방식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생활 습관 위험인자 개선에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때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면 성공률이 더 높았다. 배우자와 함께 생활한 환자들 중 특히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이 많았다. 배우자가 체중 감량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건강한 장보기건강한 식단을 구성하고자 해도 혼자 장을 보게 되면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의 유혹을 떨쳐내기 쉽지 않다. 배우자와 함께 장을 보면 배우자가 심장에 좋지 않은 음식을 구매하지 못하게 막아주기 때문에 건강한 식재료를 구매하게 되고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식사량 조절아무리 건강한 음식을 먹더라도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다면 체중조절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혼자 식사하게 되면 식사량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지만, 배우자와 함께 식사한다면 식사량을 조절하기 더 쉽다.
외식 감소배우자와 함께 지내는 사람에 비해 혼자 생활하는 사람은 요리를 번거롭게 여겨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거나 외식을 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배달 음식은 전반적으로 칼로리, 포화 지방, 나트륨이 많기 때문에 심장 건강에 좋지 않다.